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![]() 그냥 심심하면 찾아볼 수 있는 멜로영화였지만, 역시 영화는 타이밍이랄까. 적절한 시기에 봐서 더 좋았던 것 같다. 인위적인 냄새도 좀 나고, 러브코메디 장르가 늘 그렇듯 웃다가 마지막에 짜안-하는 뻔한 스토리구조이지만,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마 이 계열의 영화가 같은 장점이 아닐까 싶다.(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겠지만-) 사랑은 운명적인 것일까. 어떤 시간에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건에 의해서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은 특별한가? 우연이라는 것은 늘 우리 곁에서 일어난다. 다만 그것을 받아드리는 사람이 특별한지 아닌지를 결정한다. 결국 우연의 연속은 필연이 아니다. 늘 우리 곁에서 일어나고 있는 우연들에 우리가 의미를 부여할뿐이다. 그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, 그렇다고 옳은 것도 아니다.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있고, 부여하지 않는 사람이 있듯이 그건 그냥 그런거다. '당신이 나랑 만난 건 운명이에요.'라는 말이 언제나 로맨틱할 수 없음을 잊지 말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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